영종도 무의도 무렝게티 솔로 캠핑 백패킹
2023_03_17~2023_03_18
날씨가 너무 안 좋은 날이었다.
왠지 비도 올 것처럼 흐리고 바람도 거세고 너무 추웠다.
5동 정도 텐트를 보았지만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무렝게티 가는 방법은 아래 지난 글을 봐주세요.
2023.03.20 - [캠핑] - 이국적인 무의도 무렝게티 솔로 캠핑 백패킹_박지 가는 길
이국적인 무의도 무렝게티 솔로 캠핑 백패킹_박지 가는 길
생애 첫 솔로 백패킹 요즘 들어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취미는 하나씩 사라지며, 먹고사는 문제만 머릿속에 맴돌고 주말에 걱정은 많은데 딱히 할 것도 없어 머리만 아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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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같이 오게 된 나의 [ 반고 미라지 200 ]
난 반고 소울200을 중고로 샀는데 피칭해 보니 잉? 미라지 200???
반고 타프까지 매고 왔는데 미라지에 타프는 아닌 거 같은데... 그림이 이상해!
얼떨결에 무겁지만 더 비싼 미라지를 득템? 했다.
아무튼
비 오기 전에 얼른 텐트 피칭하고 짐을 풀어본다.
2023.03.21 - [캠핑] - 백패킹 텐트 추천_반고 미라지 200 리뷰+후기
백패킹 텐트 추천_반고 미라지 200 리뷰+후기
오늘은 나의 첫 솔로 캠핑을 같이 해준 텐트에 대해 글을 써본다. 원래는 더 작은 [반고 소울200] 을 중고로 구매했지만 막상 받아서 몇일뒤에 펴보니 [반고 미라지 200]이었다.. 원했던 텐트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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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돌산이 있는 무의도 무렝게티 박지.
내가 이 자리를 잡은 이유는 그저 뒤에 돌산이 사진에서 예쁘게 나오는 자리로 선택.
이 사진 하나 건지러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딱 보면 무의도라고 알 수 있는 트레이드마크 ㅎㅎ
피팅 위치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있던 자리는 팩 박는 게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바닥이 딱딱하고 돌이 많았다.
팩 안휘어 지게 조심해서 박아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데,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모래바람... 전실에 아래처럼 짐을 풀어놨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테이블 위가 시커먼 모래로 ~ 마치 먼지 같은... 가득 덮인다. 생각보다 심하다.
그래서 그런가 ㅡ 이날 코가 너무 심하게 막혀서 고생했다.
무의도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장소를 명확히 확정하지 않았고
먹는 것도 그저 혼자 가지 대충 때우자는 마음으로 물을 빼고는 다 집에 있는 걸 가져왔다.
평소에 안 먹고 집에 짱박혀 있던걸 골라 집었는데... G7은 심지어 유통기한도 지나버렸다.
다음엔 더 줄여야겠다 결국 다 안 먹었다. 물도 2통만 챙겨오고 ㅎㅎ
백패킹 일정도 오후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 딱 이 정도가 나한테 맞는 것 같다.
백패킹은 많이 다녀봐야 나에게 최적화가 되겠구나 ~
바다 보며 밥 먹을 생각에 설레는 중.
신기하게도 피팅지에만 저런 흙바닥이다.
아 오른쪽에 저 텐트는 좀 수상하다.
사람을 못 봤다. 설마 자리 찜??
서해바다가 낮긴 낮은가 보다 ㅡ 물이 빠지니 저 멀리 땅이 올라오네.
바닥이 다 크고 작은 돌로 되어있어 낚시나 해루질은 절대 불가능할 것 같다.
다음은 캠핑+a 할 수 있는 걸 연구해와야겠다.
혼자 쓰긴 아주 넉넉한 나만의 공간.
배낭은 전실에 두어도 되지만 오늘은 큰 테이블을 가져와서 안에 두었다.
화장실이 없는 노지라는 걸 내 몸은 충실히 인식하고 있나 보다.
물도 거의 안 마시고 과일 후르츠 하나 먹고 그날 먹은 건 끝!
배도 안 고프고 갈증도 안 나더라. 너무 추워서 그랬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은 음식들은 다음날 출발하기 전에 억지로 먹어치웠다 ㅎㅎ
무의도에 다녀온 분들 중에 뱃고동 소리나 비행기 소리, 새소리 시끄러웠다는 글도 많이 읽었지만
혼자 간 캠핑에서 나는 뭔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느낌으로 계속 이어폰으로 팟캐스트를 들었기 때문에 소음에 고생은 하지않았다. 그리고 잘 때는 잘 뻗는 편이라...
시끄러워서 깨기보다는 아직은 너무 추워서 여러 번 깼다.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돌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
다음에 또 오마!
돌아갈 때 ㅡ 해안 쪽이 아니라 산길로 갈 때 진입로.
지름길이라지만 좀 가파르다.
산길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반대로 박지 가는 길은 이곳에서 산길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도 시작이 가파르다.
음식도 좀 줄었는데 왜 갈 때보다 돌아올 때가 더 힘들지??
셀카도 안 찍고 바로 왔는데... 도저히 못 가겠기에
잠시 쉬는 중. 다음엔 꼭 무게 더 줄여야지 ㅠㅠ
11시쯤 된 것 같은데 확실히 올라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주말은 혼자보다는 확실히 삼삼오오 단체들이 많았다.
오늘 무렝게티는 상당히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안전하겠지. 처음 가는 분들은 한 번쯤 주말에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런 표시판과 현수막이 등장하면 이제 산은 탈출이다.
오잉 - 전날에는 휑~ 하던 주차장이...
주차 공간이 없어 빙빙 도는 차들도 보인다.
주말 무의도 인기 무엇...
다리 생기기 전에 너무 어릴 때만 한번 와봤는데 다리 생기고는
나도 처음 와보는 것이었다.
무의도 드라이브 코스로도 너무 예쁜 섬이다.
물론 평일 기준 ㅎㅎ
점점 많이 보이는 캠퍼들.
나는 주변에 캠핑하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다.
동호회라도 들어야 하나...
아... 그런 건 또 싫은데..
생각해 보니 출발 전 우려하던 것보다 혼자여도 훨씬 좋았다.
온전히 내 속도로 걸을 수 있고 쉴 수 있는 게 매력이 있다.
다음 백패킹도 아주 기대하고 있다.
영종도 무의도 백패킹 후기
- 온전히 쉬고 싶다면 어디든 평일이 좋겠지. 주말은 사람 꽉 찰 듯
- 다른 사람들 말로는 주차 후 박지까지 한 시간 코스라고 한다. 난 여유롭게 그 이상 걸렸지만. 사진 안 찍을 거야!?
- 솔직히 박지 보다 가는 과정이 더 좋았던 이번 백패킹. 산도 나오고 바다도 나오고 볼거리가 훨씬 풍부하다. 그럼에도 박지에 있는 돌산 텐풍은 꼭 찍었겠지.
- 모래바람이 심하다. 되도록 텐트 문을 잘 닫아놔야 한다.
- 백패킹은 자립형 텐트가 좋겠지.
- 박지 주변으로 쓰레기가 점점 쌓이고 있다.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속상하다.
- 퇴근박까지는 조금 위험해 보이고 반차나 반반차 쓰고 가기에 딱 좋아 보인다.
- 산길도 많고 해안 쪽 갯바위도 많고 스틱을 가져간 것은 신의 한수였다. 안정감 업 업!
- 아직까지는 춥다. 침낭에 핫팩 3개는 터트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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